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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Daily life)/잘먹는 능력자 되기

[샌프란시스코] 버거킹 후기 (유니온 스퀘어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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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는 샌프란시스코 버거 투어 중 버거킹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 보고자 한다.

 

미국 좀 살다 온 친구들이 가끔 한국 와서 하는 말을 들어보면,

한국 버거는 버거가 아니다 정말 맛이 없고 사이즈가 너무 작다!!!

이런 이야기를 종종 듣곤 했는데...

 

진짜로 그러한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간 김에 버거킹을 먹어보기로 했다.

세계적인 체인점이다 보니 맛이 비슷할 것 같다가 내 생각인데,

도대체 뭐 때문에 한국 버거는 버거가 아니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확인해 보려는 마음이 가장 컸다.

 

우선 숙소가 유니온 스퀘어 근처였기 때문에

아침에 6시 쯤 일어나자마자 구글 지도를 켜고 제일 가까운 버거킹 매장으로 향했다. (시차 때문에 잠을 잘 못 잠)

https://maps.app.goo.gl/6ShNewzScd2aiGuW6

 

Burger King · 35 Powell St, San Francisco, CA 94102 미국

★★★★☆ · 음식점

www.google.com

 

평점부터 3점 대다...

일단 국내 네*버 지도부터 카카오맵까지 식당 별점이 3점 대라는 것은 기대라는 것을 일단은 하지 말라! 라는 뜻인데,

일단은 뭐,,, 버거를 먹어보고 경험해 보는 것이 목적이었으니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발걸음을 옮겼다.

 

 

유니온 스퀘어 근처 버거킹 매장에 대한 첫 느낌은..

아.. 매장에서는 절대로 못 먹겠다.. 였다.

 

홈리스가 세 분 정도 계셨는데,

바지를 무릎에 걸치고 팬티바람으로 어기적 어기적 매장을 누비시는 분이 한 분

위아래 전부 새 빨간색 추리닝에 벽을 보면서 중얼중얼거리시는 분이 한 분

매장 내 쓰레기 통을 뒤지고 계신 분이 한 분

이렇게 세 분이 계셨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투고를 외칠 수밖에 없었다.

 

와퍼 세트로 주문했고 콜라는 라지로 바꿨는데 대충 한 17달러? 정도 나온 것 같다.

인앤아웃보다 비싸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뭐 버거킹을 먹는 데에 의의가 있으니까.... 하고 넘어갔다.

 

 

호텔로 돌아와서 와퍼 포장을 벗겼다.

진짜로 솔직하게 한국 와퍼랑 크게 다른 게 없었다. 심지어 맛도.

감튀도 딱 한국 버거킹에서 먹던 감튀...

 

어린 시절 나에게 미국 버거는 특별하다고 말해주었던 거짓말쟁이 친구들의 얼굴을 한 분 한 분 떠올리며

버거를 한 입 한 입 먹었다.

 

정말 특이점이라고 한다면...

제로콜라에서 수돗물 맛이 오지게 난다는 것이었는데 진짜 마시는데 역하더라

심지어 라지 사이즈라 겁나 큼...

어찌저찌 다 마시고 그 큰 컵을 숙소 물 마시는 용으로 사용했다 (호텔 냉장고에 따로 물을 안 넣어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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