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국내산 손질 민물장어(자포니카) 1KG 구워 먹기!

초복과 중복도 지나고 벌써 입추에 말복이네요.

초복과 중복에는 닭 한 마리와 민어로 버텨보았는데요.

말복에는 어떤 음식을 먹으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에 장어를 먹기로 했습니다~~~

 

사실 복날에 찾는 음식들이 하나같이 전부 비싼 편이죠ㅠㅠ

장어도 식당에서 먹게 되면 적어도 10만 원은 기본으로 깨지게 됩니다.

기름진 장어를 입에 넣는 순간, 무조건 술이 꼴-깍하고 당기게 되고~~

소주를 먹다 보면 장어탕이 당길 텐데 이거 참.. 주머니가 너무 가벼워집니다ㅠㅠ

 

그래서 장어를 가성비 있게 먹는 방법을 찾다가 인터넷으로 손질된 장어를 배송받기로 했어요!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정말 많은 업체들이 있더라고요.

저는 그중에서 유튜브로 친숙한 '인어 교주 해적단' 스마트 스토어에서

민물장어 중에 자포니카 종이 가장 맛있다고 해서 가족과 먹기 위해 3인분(700그람 정도)을 주문해 봤습니다.

배송비는 무료였고 이벤트 중이었는지 3만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생강채, 양념(매운맛, 보통맛)도 포함되어있고

다른 업체와 다른 점은 장어 머리와 등뼈를 무료로 추가할 수 있었어요!

 

배송받을 날짜도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이 부분도 좋은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냉장제품이다 보니까 더운 여름날 상하지 않을까 걱정했거든요.

어쨌던 8월 4일에 배송받아서 그다음 날인 8월 5일에 먹기로 했습니다~~

냉장 보관 2-3일까지 가능하다고 쓰여있더라고요.

 

 

장어 굽는 방법에 대해서 유튜브를 좀 찾아보니까

1. 장어 점액이 미끄러우니 장갑을 낀 뒤에 칼날로 장어 껍질에 점액을 슥슥 긁어줍니다. 

2. 지느러미와 튀어나온 껍질을 정리해 줍니다. (팬에 구울 때 최대한 예쁘게 구워질 수 있도록)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중불로 유지합니다.

4. 껍질 부위부터 구워 줍니다.

5. 장어 비린내를 잡으려면 맛술(청주)을 조금 넣어줘도 좋습니다.

이 정도가 포인트인 것 같아요.

 

 

아주 노릇노릇 잘 구워졌지요?

 

 

밖에서 먹으려면 돈이 아주 옴팡지게 들었을 텐데

여자 두 명 남자 한 명해서 총 3명이서 딱 느끼하지 않고 적당하게 먹었습니다.

제 경험상 잘 먹는 남성 3명이라면 4-6인분은 시켜야 좀 든든하게 먹었다 싶을 것 같아요.

 

코로나 시국에 밖에 나가기 어렵다면

이렇게 저처럼 가성비 있게 장어를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