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사 실기 합격 후기 (23년도 3회차)

23년도 3 회차 이용사 실기 시험에 73점으로 합격했습니다.

8월 18일 금요일에 서울호서대에서 시험 보고 거의 한 달간 결과를 기다렸네요.

시험 봤을 때 실수는 거의 안 했다고 생각했고, 나름 고득점으로 합격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5월 중순부터 약 3개월간 제가 준비한 시간들 공유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학원은 집 주변에 있는 학원 중에 선택하여 다녔습니다. (학원 정보가 필요하면 댓글 남겨주세요.)

평일에는 회사에 출근해야 했기떄문에 주말반으로 다녔고, 대충 여기저기 알아보니 학원비는 월에 대략 십만 원 중후반에서 삼십만 원 정도까지 했습니다.

주말반 수업시간은 토요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12시부터 13시까지 점심시간, 13시부터 15시까지 다시 수업으로 진행되었고 평일반 같은 경우 주 3일 하루 3시간씩 오전 오후 저녁 반 중에 선택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어느정도 합격 후기가 많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등록했습니다.

거리가 멀면 아무래도 주말에 힘들 것 같았습니다.

 

이용사 실기 재료는 당근에서 풀 세트로 삼십만 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구매할 당시에 알고있는게 없어서 드라이어를 흰색 보급형으로 구입했는데, 만약 첫 구매를 하시면 은색 고급형으로 구입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학원에 다른 분 걸 빌려서 써봤는데, 바람 세기 차이가 정말 많이 납니다.

나머지 재료들은 어차피 시험용으로만 쓸거기 때문에 하자만 없으면 그대로 사용하셔도 상관없습니다.

 

학원 첫날 통가발 구매 후 가위잡는 법부터 배웠고 약 두 달 정도면 모든 진도를 다 나가게 됩니다.

아이롱은 배운 날부터는 매 수업시간 전에 혼자 연습했고, 시험 한 달 전에는 시간 날 때마다 계속 연습했습니다.

아이롱 오일마다 질감이 좀 달라서 이것저것 한 번 써보고 본인한테 맞는 오일을 선택해서 연습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어떤 거는 좀 더 끈적하지만 말리는 감이 좋고 어떤 거는 부드럽게 말리지만 말리는 느낌이 좀 떨어지거든요.

 

소독은 사실 별게 없어서 맨 마지막에 배워도 충분하고,

면도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통가발 사서 연습하셔도 좋지만, 저는 3개월 간 통가발로 총 2번 연습해 봤습니다. 나머지는 덧가발 상태에서 면도 그립이랑 순서만 익혔습니다.

 

염색 탈색은 약 만드는 비율 잘 외우시고 계속 시간내에 끝낼 수 있도록 연습하면 시험 보는데 문제없었습니다. 샴푸랑 트리트먼트도 동일하게 시간이랑 학원에서 알려주는 순서만 잘 외우면 됩니다.

 

정발 같은 경우에는 하상고 중상고 정발 잘된 사진을 웹에서 검색해서 핸드폰에 저장한 뒤 눈에 익도록 계속 보시고, 실제 정발할 때 그 이미지를 기억해서 그대로 모양 만들려고 하시면 쉽게 됩니다.

 

사실 제일 중요한게 커트입니다.

커트 망하면 그 이후 뭘 해도 다 망해서..

학원에서 제일 많이 연습한 게 시간 재면서 지간 잡고 커트하는 척하는 거였는데, 빠르게 하다가 손가락 많이 잘라먹었습니다. 근데 이 연습이 확실히 시험에서 도움이 정말 많이 됐습니다. 시험장 들어가면 나도 모르게 덜덜덜 떨리는데 몸이 기계적으로 지간을 잡고 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싱글링이랑 떠내깎기의 용도를 잘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합니다.

왜 이 형태나 상황에서 해당 커트를 하는지 인지하고 있는 것과 아닌 차이가 분명히 납니다. 그냥 커트 순서에 있으니까 하는 거지 하면서 커트하면 불필요한 부분도 잘리면서 당연히 머리 모양 이상해 집니다.

 

그리고 시험 보기전에 유튜브 많이 찾게 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안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어떤 학원을 다녔냐에 따라 정말 모든 순서가 다 달라서 영상을 보면 오히려 엄청 헷갈립니다. 실제로 시험장에 가면 수험생들마다 다 다르게 시험 봅니다.

 

여기까지 대략적인 이용사 실기시험 합격 후기였습니다.

회사 다니랴 주말에는 학원다니랴 정말 고생스러웠는데 이렇게 한 번에 붙어서 다행입니다.

이 글이 시험을 준비하시는 많은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